요골구 아탈구, 팔꿈치 관절에 무리한 힘 가해져 발생그네 타거나 애완견 산책 시 ’주의‘
  • 아이가 놀다가 갑자기 한쪽 팔을 움직이지 못하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일이 생깁니다. 이는 대체적으로 팔꿈치 관절의 탈구(요골두 아탈구)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상치도 못한 상황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면 부모님들은 당황하게 되죠. 당황은 금물입니다. 꽤나 흔한 일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병원에 방문해 대처한다면 의외로 쉽게 해결되기도 합니다. 

    5세 이하의 어린이에서 주로 발생하는 ‘요골구 아탈구’는 말 그대로 팔꿈치 관절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서 당겨지는 경우에 나타납니다.

    구체적으로 ▲부모가 양쪽으로 아이의 손을 잡고 그네 놀이를 할 때 ▲아이와 걸어가다가 과도하게 손을 잡고 끌었을 때 ▲애완견의 목줄을 잡고 산책하다가 갑자기 애완견이 뛰면서 아이가 끌려갈 때 ▲웃옷을 갈아입힐 때 종종 발생합니다. 

    돌 이전의 영아에서도 뒤집기 시도 시 팔을 몸 아래쪽에서 빼지 못하고 뒤집을 때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동이 일어나면 팔꿈치 관절 머리부분(요골두)이 감싸고 있던 인대에서 빠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죠. 

    보통은 일시적 요골두 아탈구 증상일 수 있지만, 아이가 넘어지거나 바닥이나 벽 등에 부딪히고 난 후에는 뼈의 골절이 생겼을 가능성도 있기도 합니다.

    부모님들은 먼저 아이의 팔꿈치 관절의 탈구가 의심될 때는 절대로 임의로 팔을 주무르거나 관절을 맞추려고 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증상을 호소하는 팔을 최대한 움직이지 않게 자극을 주지않고 가까운 병원을 방문을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병원 방문 후 아이가 어떤 상황에서 증상이 생겼는지 문진을 통해 파악한 후 간단한 진찰과 필요시 엑스레이(x-ray) 검사가 진행됩니다. 

    만약 골절소견이 없는 경우, 어렵지 않게 ‘도수정복술’로 교정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아이가 금세 울음을 멈추고 팔을 들어 올릴 수 있게 됩니다. 

    요골두 아탈구는 아이에게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마시고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