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들병원, 코로나19 환자 24시간 관리 앱 '우아닥터' 개발

박효순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창궐에 따라 정부가 치료와 관리에 새로운 전략을 채택했다. 60세 이상, 50대 이상 고위험·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은 보건당국의 집중 관리를 받지만, 나머지 국민은 일반관리군으로 분류돼 재택치료나 자발적인 격리를 해야 한다.

보건복지부 지정 소아청소년전문병원인 우리아이들병원은 14일 “코로나19 환자 24시간 응대 앱(우아닥터)을 개발해 오는 21일부터 본격 가동한다”면서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특히 소아청소년의 경우 문진 세분화, 증상 정보 및 정확한 판단과 문진 결과에 따른 응급콜 접근이 용이한 것이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우리아이들병원, 코로나19 환자 24시간 관리 앱 '우아닥터' 개발

이달 21일부터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되어 소아청소년뿐만 아니라 집중 관리군 환자의 경우 재택치료센터를 기반으로 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환자 증상별 신속한 대처는 물론 실시간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 환자 불안감을 해소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정성관 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치료 등의 비대면 진료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지난 6개월 전부터 본격적인 앱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환자의 일반관리군 및 집중관리군 분리 관리 방침에 맞춰 두 군 모두에서 안전하고 신속한 처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24시간 응대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남성우 우리아이들병원 부이사장은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는 우한코로나 중심의 앱은 15개 증상에 대해서만 서비스가 가능하지만 자체 개발한 우아닥터는 26개 증상별 관리가 가능하고, 문진결과에 다른 응급콜 접근이 용이하다”고 소개했다. 병원측은 우리아이들병원뿐만 아니라 이용을 원하는 모든 의료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다음은 병원이 밝힌 환자의 입장에서 살펴 본 우아닥터의 장점이다.

첫째, 증상에 대한 명확한 판단이 가능하다. 감염된 본인이 가장 불안하고 고통받는 주체다. 자신의 상태에 대해 가장 궁금하고, 자신의 상태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으며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가장 알고 싶은 사람도 본인이다. 각종 생체 정보들에 대해 정상인지 비정상인지 판단을 내려주고, 생체정보에 대한 누적치를 지속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상태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도와주고, 지표들의 변화치를 관찰할 수 있게 함으로써 환자 본인이 의료정보의 중심에 서 있게 할 수 있다. 물론 격리된 환자인 경우 자신의 격리 해제 날짜도 명확히 보여준다.

둘째, 소아청소년 특화 문진 26종+알파 서비스가 가능하다. 코로나19는 단순한 호흡기 질환이 아니다.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부터 구토나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 어지러움과 피로감 등의 신경계, 발진 등의 피부증상 등 다양한 증상들이 환자별로 다르게 혼재한다. 더군다나 소아청소년 등은 보챔과 쳐짐 등의 보호자가 관찰해야만 하는 증상들이 추가된다. 이런 증상들에 대해 좀 더 세분화하여 파악하고, 환자들이 궁금해하는 질병의 양상까지 추가적으로 질문할수 있도록 하여 포괄적으로 환자를 챙길 수 있도록 했다.

셋째, 응급콜 접근이 용이하다. 코로나 환자들의 불안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증상을 직접 체험하면서, 이에대해 질문하고, 필요하면 처방까지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과의 채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 이에 대해 지역별, 연령별로 진료가 준비되어 있는 병원으로 즉각 연결 가능하도록 했다.

넷째 문진결과에 따른 응급콜 활성화가 가능하다. 앱에 환자의 정보를 입력하게 되면, 환자가 판단하지 못하더라도 의료진의 판단하에 증세가 악화될 수 있는 정보를 파악하여 응급콜기능이 활성화 되어 언제든지 의료진과 연결 가능하도록 했다.

다섯째, 의료진과의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환자의 활력징후등의 정보가 전부는 아니다. 환자는 증상에 따른 각종 궁금증이 있을 수밖에 없다. 재택치료중이라면 해제날짜부터, 발열과 복통 등의 응급상황에 대한 간단대처, 근처 진료가능 병원 연락처,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제도들의 간단정리(재택방침, 접종정보), 코로나 확진자수의 현재 추이. 그리고 집에서 챙겨야 하는 여러 가지 정보 등등 무궁무진한데 이것에 대한 궁금증을 단체 채팅방을 통해 즉각 해소하도록 했다.

여섯째, 24시간 운용체제를 갖췄다. 코로나는 사람을 가리지 않듯이 시간도 가리지 않는다. 언제든 어디서든 모바일과 연결된 곳이라면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접속하여 도움을 받을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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