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소아거점전담병원 지정..."소아 확산세, 사망자도 늘어"

서울도 소아거점전담병원 지정..."소아 확산세, 사망자도 늘어"

2022.03.16. 오전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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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미접종 연령대인 소아 환자가 급증하면서오미크론이 확산한 지난달 이후벌써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렇게 상황이 심각해지자서울시에서도 소아 거점 전담병원을 추가로 지정하고 오늘부터 운영에 들어갑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대겸 기자!

[기자]
저는 서울 성북구에 있는 한 어린이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제 서울 지역에도 소아 전담병원이 2곳으로 늘어난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제가 나와 있는 이곳 병원은 오전 9시부터 진료를 시작했습니다.

아마 화면으로 보이실 텐데요.

이른 아침부터 소아 환자와 그리고 보호자들이 이곳 병원을 찾아서 진료를 보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에서는 지난 11일 구로구에 있는 한 어린이병원이 처음으로 소아 특화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이 됐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은 서울 지역에서는 두 번째로 특화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이 된 곳인데요.

이 병원은 이전부터도 소아 확진자 외래 진료센터를 운영해 오기는 했습니다.

이전에는 보건소와 연계해서 정해진 환자만 정해진 시간에 받아 대면진료하는 시스템이었다면 오늘부터는 코로나 의심 환자나 확진자 모두 이곳 병원을 찾아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자세한 진료 시스템은 이곳 의료진 모시고 이야기를 함께 나눠볼 텐데요.

오늘 병원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소아 특화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이 되면서 진료 시스템, 어떻게 변하게 되는 건가요?

[이진철 /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원장 : 예전에는 대면진료할 때는 예약 시스템 위주로 해서 제한된 인원만을 저희가 진료를 할 수 있었는데 소아거점전담병원으로 바뀌면서 진료 시간 내에 대면 확진자들도 예약 없이 원하는 시간대에 와서 편하게 좀 더 수월하게 진료를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아무래도 이곳 병원을 찾는 부모님들 중에 혹시 아이가 병원에 와서 코로나에 걸리지는 않을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동선 분리는 어떻게 이뤄지는 건가요?

[이진철 /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원장 : 아무래도 확진자가 많기 때문에 병원 입구에서부터 일반 검진 환자나 적정 환자와 진료군 환자들은 엘리베이터부터 동선을 분리하고 있고요. 그리고 대기실 내에서는 바이러스 케어 시스템이라든지 또 진료실 내에서도 음압기를 설치해서 원내 공기 전파 감염의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자]
아무래도 아이가 열이 굉장히 높게 오르거나 그리고 야간 상황에 많이 아프다 하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이거 부모님들이 잘 모르실 텐데 주의해야 될 점이 있을까요?

[이진철 /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원장 : 보통 소아 환자는 초기 코로나 감염에 걸리면 한 2~3일 정도에 몸살기나 발열 정도는 지나게 되는데 열이 심하지 않다면 집에서 가지고 계신 해열제를 교차 복용하면서 보시면 되고요. 간혹 소아들은 급성 폐쇄성 후두염이나 호흡곤란 같은 기관지 쪽으로 증상이 심할 수 있기 때문에 혹시 아이가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아니면 탈수 증상, 못 먹고 처지면서 기운이 없어 하면 24시간 재택 상담의료센터나 아니면 서울시에서 지정된 응급의료센터, 119에 문의하셔서 진료를 꼭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
오늘 병원장님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곳 병원은 평일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대면 진료를 하고요.

주말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증상이 있는 소아 환자라면 누구나 진료를 볼 수 있습니다.

혹시 모를 전파 우려를 대비해입구부터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를 분류해 동선 분리를 하고 있고 의료진들도음압 병실에서 진료를 보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야간에 아이가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하시는 부모님들 많으실 텐데요.

이곳 병원에도당직의를 포함한 의료진 12명으로 구성된24시간 재택치료전담팀이 있어서 응급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병원이 아니더라도서울의료원 강남 분원에 24시간 소아전담외래진료센터가 마련돼 있고요.

전국 100여 곳의 소아청소년과 의료 상담센터에서도24시간 비대면 진료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오미크론이 본격적으로 확산하면서 10살 미만 소아 사망자가 5명 발생하고위·중증 환자도 6명으로 느는 등소아 확진 상황도 점점 심각해져 가고 있는데요.

정부는 소아 확산세를 막기 위해오는 31일부터 5살 이상 11살 이하 연령층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성북구에 있는 한 어린이 병원에서 YTN 김대겸입니다.


YTN 김대겸 (kimdk102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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