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여름철 감염성 질환 대유행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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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 산하 우리아이들병원(병원장 백정현)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병원장 김민상)은 4일 “5월과 6월 두달간 발생한 파라인플루엔자, 라이노바이러스, 장출혈성대장균 등 소아청소년 대표 감염성 질환 환자수를 살펴 본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보다 환자 발생률이 78%이상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병원은 “올 5월 6월 두달간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을 내원한 환자 중 장염 바이러스와 호흡기 바이러스의 동시 유행이 감지됐다”면서 “아데노바이러스(전월대비 37% 증가)와 파라인플루엔자(전월대비 775% 증가)는 6월 들어 급증하는 현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우리아이들병원 백정현 병원장은 “거리두기 완화, 더운 날씨로 인한 물놀이 등의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이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망했다. 백 병원장은 “소아 감염성 질환이 이번처럼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환자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므로 각 질환별 증상을 세심히 살펴 악화되기 전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전파 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북우리아이들병원 김민상 병원장도 “소아청소년 감염성 질환의 주요 증상은 고열, 구토, 설사, 가래 기침, 콧물 등이며 가정에서 보호자들이 증상을 유심히 살펴 반드시 내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병원장은 “손소독제로는 예방이 불가하므로 최선의 예방법인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의 생활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성관 우리아이들병원 이사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역시 “소아 청소년의 경우 감염성 질환에 매우 취약해 한번 유행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된다”고 경고했다. 정 이사장은 “노로바이러스, 파라인플루엔자, 라이노바이러스, 장출혈성대장균 등이 한 번에 유행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소아청소년 진료 대란이 우려되는 만큼 각 가정과 의료진들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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