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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병원 'AI바우처 사업’ 선정…'전자 청진기' 알고리즘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우리아이들병원(이사장 정성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주관하는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선정 과제는 ‘딥러닝 기반 이상호흡음 및 이상심음 분석 알고리즘 개발’으로, 총괄 책임자는 남성우 부이사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다.

남성우 우리아이들병원 부이사장. 사진 우리아이들병원

남성우 우리아이들병원 부이사장. 사진 우리아이들병원

이달부터 과제 수행에 돌입해 오는 10월 31일까지 모든 연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 평가를 거쳐 AI 바우처 지원사업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우리아이들병원은 인공지능 솔루션 전문 기업인 노타와 함께 딥러닝을 기반한 분석 알고리즘 개발에 나선다.

해당 과제는 전자 청진기로 수집한 호흡음, 심음을 데이터로 활용해 이상호흡음과 심음을 판별하는 알고리즘을 완성하고 앱에 탑재해 실제 진단에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다.

기존 아날로그 청진기를 활용한 질병 진단의 경우 데이터가 제대로 축적되지 않아 소리를 활용한 질병 진단 분야 의료기기 개발이 제한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전자 청진기를 통해 들어오는 데이터를 저장하고 이를 토대로 이상심음, 이상호흡음을 판별·진단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면 의료 솔루션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환자 치료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남성우 부이사장은 “현재의 아날로그 청진기는 의료진 1~2명이 듣는 구조로 의료진 간 비교 분석이 어렵고 데이터 축적이 안 될 뿐 아니라, 대면 접촉이 필요해 팬데믹 상황에선 활용하기 곤란하다”며 "이번 과제가 성공한다면 코로나19와 같은 폐 질환 연계 전염병에 대한 신속한 조치와 진단으로 질병 예방·관리·치료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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