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로만 생각하는 호흡기 증상이 일 년 내내 다양한 진단명으로 오르내리고 입원을 반복하는 아이들도 부지기수입니다. 아픈 아이들을 치료하고 있지만 전문의가 되고 10년이 흐르도록 병 앞에서는 한없이 겸손해집니다. 정답은 있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의사가 제시하는 1순위 치료법을 마냥 따를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도 수없이 지켜와 봤습니다.
다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전문가의 눈으로 정확히 바라보고 현 상태에서의 최선의 선택 그리고 차선의 선택을 제시해 드리는것. 미래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의사들 말로 예후, 다양한 예후를 염두에 두고 좋은 쪽으로 갈 수 있도록 이끌어 드리는 것, 혹시나 좋지 않은 경과로 흘려갈 때 늦지 않게 찾아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아이들 모두가 건강을 되찾고 항상 웃으며 마주할 수 있으면 하는 마음과 지역사회 한 켠에서 보탬이 되는 것이 제 바람입니다.
감도 높게 진단하고 성공적인 치료로 이어지도록 여러분과 더욱 공감하고 최선을 다하는 우리아이주치의가 되겠습니다.